◆ 완료 ◆
- 은하영웅전설6
- 은하영웅전설7
- 은하영웅전설8
- 산둥수용소
- 인프라엔지니어의 교과서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5 - 빅포
- 사물 인터넷
출퇴근 시간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은하영웅전설은 총 10권짜리 대하드라마여서 이것만 집중 적으로 읽으려니 시간이 너무 더디게 흐르는 것 같아 출퇴근 시간에만 읽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책을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출퇴근 시간은 아무래도 예전 처럼 책을 들고 다니기에는 날씨가 추워서(손 시렵다!) 가능하면 전자책(e-book) 위주로 읽고 있다. (전자책 대부분은 리디북스에서 주로 사 읽고 있는데 아주 가끔 원서를 읽을 때는 아마존을 이용하고 있다.)
집에서는 주로 잠들기 전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출퇴근 시간 외에는 집에서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읽는 편이다. 산둥수용소, 빅포, 사물 인터넷은 그렇게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읽은 책들이다. 와이프는 옆에서 태블릿으로 지나간 드라마나 미드를 본다. 아주아주 가끔 책을 읽기도 하는데 그 때는 내가 다른 짓을 주로 한다. 같이 책을 읽는 건 정말 드문 일인것 같다.
얘기를 하다보니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내가 한창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겠다고 저녁마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던 때가 있었는데, 심심해서 인지 몰라도 와이프도 그때마다 책상 앞에 같이 앉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만 보면 참으로 바람직한 부부구나 생각 할 수도 있겠으나, 와이프가 하기 시작한 공부는 다름 아닌, 영어 공부였다. 그것도 컴퓨터를 켜고 자기 발음을 큰 소리로 마이크에 말을 하면, 평가를 해서 진행하는 형태의 영어 공부!!
그래서 내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와중에 와이프는 옆에서 큰 소리로
"밀크~, 미일크~, 뮈일크~, 밀ㅋ, 밐으" 이러고 있던지,
"오랜지~, 어린지~, 어린쥐~, 얼린지~" 이러고 있었다.
일부러 방해하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이런 와이프의 영어 공부는 내 자격증 시험 공부가 끝나고나자 귀신같이 안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한번도 영어 발음을 들어본적이 없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어쨌든 부부가 함께 동시에 책을 읽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은 사실이다. 누구 한명이 읽고 있으면, 다른 한명은 분명히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한번도 깊이 생각해보지 못해서...
그리고 마지막 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라는 책은 자기 전에 읽기도 참 뭣 한거라 저녁 먹은 직후 후다닥 읽었던 책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 절반, 도움이 되는 지식 절반이 아주 얇은 책에 들어있던만큼 읽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 진행 중 ◆
- 은하영웅전설9
- 코스모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저 두 권이다. 은하영웅전설은 마찬가지로 출퇴근 하면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잠들기 전에... 코스모스는 잠들기 전에 읽기 좋은게 몸 상태가 안좋을 때는 정말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잠들게 된다. 재미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엄청 흥미롭게 재미있지만 책의 두께 때문인지 몸이 피고할 때는 자연스럽게 눈이 감기더라. 하지만 정신이 제대로 들어와 있을 때는 나를 신비한 우주로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보다시피 엄청 두꺼운 책이다
여기서 코스모스 칭찬을 너무 많이 하면, 나중에 책을 다 읽고 별로 쓸 말이 없을 것 같아 아껴둔다.
어째든 1월은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 뿌듯한 한달이었다. 2월은 날 수도 적은 만큼 조금 더 부지런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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