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도 언급하지만 크리티컬 씽킹(Critical Thinking)이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를 의미한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비판적 사고 보다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
일본의 글로비스 MBA 과정에서 배우는 과목이라고 하는데 과연 MBA 교육과정 답게 책에는 무척 흥미로운 비즈니스 사례들이 많이 나오며 이 사례들을 이용하여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는 사고를 정리해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2부는 상황을 분석하는 사고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즉, 1부에서는 논리적인 사고에 더 초점을 두고 제안서나 보고서 등에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2부는 이슈가 있을 때 해당 이슈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기 위한 현황 파악 방법과 이를 통해 인과관계를 유추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그 상황에 나를 대입해서 함께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며 연습문제, 해설 형태로 구성되어 실습을 해볼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아무래도 MBA 과정 교재로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다양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론 중 가장 효과적이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발췌하여 정리했다고 보면 되며, 저자도 몇 번을 강조하지만 완벽한 논리를 세우고, 완벽한 인과관계를 도출하려고 하기 보다는 의사결정의 속도가 빠른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빠르고 유연하지만 효과적인 논리 전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책 뒤편에 보면 "매뉴얼화된 노하우로 누구나 쉽게 익힌다!" 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매뉴얼이라기 보다는 분석/생각의 틀(Frame)을 제시해주고 그 틀에 맞게 사고하면 되도록 도와 주는 정도다.
요즘 회사 일 때문에 이것 저것 고민할 것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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