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1일 일요일
변기 뚫는 손쉬운 방법
오늘 오랜만에 변기가 막혔다. 이사오고 나서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흔한 변기 뚫는 도구가 집에 없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다음 2가지 방안을 모두 시도해 보았다.
1. 랩을 이용하여 압력을 이용한 변기 뚫기
2. 페트병을 이용한 변기 뚫기
아내는 1번을 하면 된다고, 어디서 봤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시도해 보았으나 복병은 비데였다. 비데 때문에 랩을 전체적으로 공기가 빠져나갈 수 없게 변기를 밀봉하는데 실패했다. 랩을 이용하는 이 방법은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 핵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성공하지 못했다.
(참고로 나는 변기의 구조를 보고 시도도 하기 전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언을 했으나, 아내는 시도도 하지 않는다고 면박을 주고 시도를 하다가 장렬히 실패하였다.)
그래서 내가 의기양양하게 더 손쉬운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페트병을 꺼내 들고 윗 부분을 잘라 낸 뒤 페트병 몸통을 개봉구를 아래로 변기에 몇번 밀어 넣었더니 바로 뚫렸다. 그러니까 페트병의 머리 부분을 깔데기 처럼 잘라 내면, 나머지 몸통을 거꾸로 뒤집는다. 뒤집은 상태에서 변기 구멍에 페트병을 맞춰서 푹푹 몇번 찍어 눌러주면 된다.
문제는 뒷 처리인데... 그건 생략. (사실 뒷처리 면에서 보면 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깔끔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다행인게 이번에 변기가 막힌 이유가 그냥 단순히 휴지가 많이 들어간 경우라서 지저분한 꼴은 보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왜 이런 시시콜콜한 글을 쓰고 있는 걸까?
적어도 일주일에 하나의 글을 쓰기로 했기 때문인데, 뭔가 그럴 듯한 주제가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튼, 결론은 비데가 있을 경우는 페트병이 효과적이다. 간단히 검색을 해보면 위 두가지 방식에 대한 사례가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에 그림까지 상세히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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