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3일 토요일

[독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 조셉 캠벨

워낙에 얘기를 많이 들었던 책이라 구매는 수 년 전에 했는데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스토리에 대해 인간의 무의식과 심리를 바탕으로 영웅을 영웅이게 하는 요소들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글 초반에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저자의 주장을 뒷 받힘하는 근본 배경으로 쓰고 있는데 최근에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정신분석학/심리학에는 그다지 알아주지 않기에 이 책 자체의 신뢰성(?)에 조금 의심이 든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모든 것을 프로이트에 기반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그냥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저항 없이 읽을 수 있다.

목차만 봐도 책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살짝 옅볼 수 있다.

제1부 영웅의 모험
제1장 출발
  1. 영웅에의 소명
  2. 소명의 거부
  3. 초자연적인 조력
  4. 첫 관문의 통과
  5. 고래의 배
제2장 입문
  1. 시련의 길
  2. 여신과의 만남
  3. 유혹자로서의 여성
  4. 아버지와의 화해
  5. 신격화
  6. 홍익(弘益)
제3장 귀환
  1. 귀환의 거부
  2. 불가사의한 탈출
  3. 외부로부터의 구조
  4. 귀환 관문의 통과
  5. 두 세계의 스승
  6. 삶의 자유
제4장 열쇠

1부는 이렇게 되어있고, 2부는 유출, 처녀의 잉태, 영웅의 변모, 소멸 이라는 제목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웅이 영웅인 이유 또는 영웅이 영웅으로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각각의 사례에 맞는 그리스 신화의 특정 이야기나, 다른 다양한 나라의 동화 또는 신화를 예시로 들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실 여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이 책을 한층 재미있게 해주는데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아는 그리스/로마 신화 뿐만이 아니라 독일, 일본,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신화나 종교, 동화속 이야기까지 등장하며 읽을 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제시되는 사례들을 읽는 재미에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지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만 사례 없이 작성이 되어 있었다면 다 읽었을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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